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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블레이즈, 마크 헌트 격침…헤비급 다크호스로 부상

 


헤비급의 기대주 커티스 블레이즈가 마크 헌트를 꺾으며 새로운 신성의 등장을 알렸다.

11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UFC 221의 코메인이벤트에서 블레이즈는 헌트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헤비급 랭킹 9위 블레이즈는 5위 헌트를 상대로 자신이 왜 탑독 배당을 받았는지 경기를 통해 증명했다. 타격가인 헌트를 우월한 그래플링 능력으로 집중 공략하며 완승을 챙겼다.

헌트의 초반 화력은 대단했다. 1라운드에 블레이즈의 안면에 강펀치를 적중시키며 궁지로 몰았다. 블레이즈의 맷집 또한 상당했다. 보통 선수라면 끝났을 정도의 펀치를 허용했음에도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부턴 블레이즈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블레이즈는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압박으로 전세를 역전시키더니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헌트가 그라운드에서 탈출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오래가지 못한 채 바닥에 깔리기를 반복했다.

당초 블레이즈는 크게 인상적인 선수가 아니었다. UFC 데뷔전에서 프란시스 은가누를 만나 TKO패했다. 그러나 이후 은가누가 맹활약하는 동시에 블레이즈 역시 승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이번 승리로 블레이즈는 5위권으로 랭킹이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4위는 케인 벨라스케즈, 5위 마크 헌트, 6위 데릭 루이스다. 그가 다른 강호들과 어떤 경합을 벌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 후 블레이즈는 "전략대로 싸웠다. 헌트는 스탠딩에서 한방을 노리는 선수로 나보다 강한 타격가이면서 베테랑이다"며 "난 레슬러이자 유도가다. 지상에서 그는 사자지만 그라운드에선 난 상어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메인이벤트에서는 요엘 로메로가 루크 락홀드에게 3라운드 KO승을 거뒀다. 기습적인 전진으로 거리를 좁힌 뒤 펀치를 강하게 휘두르는 전략이 적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