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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태커, 로메로 꺾고 타이틀 방어…코빙턴은 잠정챔프 등극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가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휘태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UFC 225의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요엘 로메로에게 판정승했다.

엎치락뒤치락 대 접전이었다. 휘태커가 유리하게 풀어가는 듯 하면 로메로가 많은 충격을 입히며 흐름을 뒤집었고, 또 휘태커가 반격에 나서는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빠른 타격이 장점인 휘태커는 초반 로킥 위주로 꾸준히 로메로를 공략했다. 반면 로메로는 방어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무리하게 달려들지 않았다.

2라운드까지 비슷하게 흘러가다가 3라운드 들어 로메로가 휘태커를 궁지로 몰았다. 많은 펀치와 엘보를 적중시키며 충격을 입혔다. 자칫하다 경기가 끝날 수도 있었으나 휘태커가 끝까지 버텨냈다.

이후에도 휘태커는 위기를 맞았으나 꾸준히 쌓은 포인트와 유효한 반격으로 경기를 미궁 속으로 끌고 갔다.

판정을 발표하는 브루스 버퍼는 심판들의 이름을 꺼내며 점수를 발표했다. 스플릿 디시전 판정으로 승부가 정해졌다는 의미다. 먼저 호명된 선수는 로메로였으나 승자는 휘태커였다. 두 명의 부심이 48:47로 휘태커의 우세로 채점했다.

경기 후 휘태커는 “1라운드에 손이 부러져 어려움이 있었다. 로메로는 트럭처럼 날 때렸고 난 단지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면서 싸워야 했다. 난 그를 많이 때렸으며 세 번의 라운드는 따냈을 정도는 된다고 본다. 정말 힘든 싸움이었고, 돌아가 팀과 대화를 하고 앞으로를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코메인이벤트에선 콜비 코빙턴이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꺾고 웰터급 잠정챔피언에 등극했다. 도스 안요스의 타격은 매서웠지만 코빙턴의 압박에 체력이 빨리 소진되며 승리를 내줬다.

코빙턴은 적극적인 타격에 이은 테이크다운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래플링으로 큰 충격을 입히진 못했으나 집요한 압박이 판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공격하는 자세로 많은 시간을 보낸 것. 후반에는 근거리 타격으로도 재미를 봤다.

사실상 힘과 체력이 승부를 갈랐다. 라이트급 출신 도스 안요스의 패인은 신체적인 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코빙턴 역시 체력이 소진됐지만 상대적으로 힘과 체력에서 여유가 있었다. 도스 안요스의 체격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도 영향을 미쳤지만, 코빙턴의 체력은 발군이었다.